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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답하다

멜기세덱은 누구인가요?

아브라함을 축복한 살렘 왕이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구약에서 단 두 번 언급되지만 히브리서가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장직을 설명하는 열쇠로 삼는 인물입니다.

창세기 14장 — 수수께끼처럼 등장한 왕이자 제사장

전쟁에서 조카 롯을 구해 돌아오는 아브라함 앞에,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옵니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창세기 14장 18절). 그는 아브라함을 축복했고, 아브라함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율법과 레위 제사장 제도가 생기기 수백 년 전에, 왕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인 사람이 나타나 믿음의 조상을 축복한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의의 왕", 살렘 왕은 "평강의 왕"이라는 뜻입니다(히브리서 7장 2절).

시편 110편 — 메시아 예언의 문장이 되다

천 년 가까이 지나 다윗은 메시아에 대해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시편 110편 4절). 이스라엘의 제사장은 레위 지파여야 했지만, 메시아는 유다 지파 다윗의 자손입니다. 멜기세덱은 이 문제의 답이 됩니다 — 레위 계보 밖에, 율법보다 앞서, 왕과 제사장을 한 몸에 지닌 다른 서열의 제사장직이 이미 있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7장 —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모형

히브리서는 멜기세덱이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히브리서 7장 3절)라고 말합니다. 그가 초자연적 존재라는 뜻이라기보다, 창세기가 그의 족보와 죽음을 의도적으로 기록하지 않음으로써 영원한 제사장의 그림이 되게 했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개혁교회는 그를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실제 인물로 봅니다. 레위 제사장들은 죽음 때문에 계속 교체되었지만, 예수님은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브리서 7장 24-25절). 멜기세덱을 아는 이유는 결국 하나 — 지금도 나를 위해 간구하시는 대제사장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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