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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답하다

우울증은 믿음이 부족해서 생기나요?

아닙니다. 성경의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도 깊은 낙심을 지났고, 하나님은 그들을 책망하는 대신 먹이시고 재우시고 다시 세우셨습니다. 우울증은 믿음의 성적표가 아니며, 치료와 상담을 받는 것은 불신앙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성경은 믿음의 사람의 어둠을 감추지 않습니다

갈멜산의 승리 직후 엘리야는 로뎀나무 아래에서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열왕기상 19장 4절). 하나님의 응답은 "믿음이 그것밖에 안 되느냐"는 책망이 아니라, 잠과 숯불에 구운 떡과 물, 그리고 세미한 음성이었습니다(19장 5-12절). 시편 기자는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시편 42편 11절)라고 자기 영혼과 씨름했고, 시편 88편은 끝까지 어두운 채로 끝나는 기도입니다. 성경이 이런 기도들을 정경에 실어 둔 것은, 어둠을 지나는 것이 신앙의 실격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영혼만이 아니라 몸입니다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수면, 계절, 상실 경험 같은 몸과 삶의 요인이 얽힌 질환입니다. 다리가 부러지면 깁스를 하고 위장이 약하면 포도주를 조금 쓰라던 성경(디모데전서 5장 23절)의 원리대로, 마음의 병에 약물과 상담을 쓰는 것은 믿음의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일반 은총의 수단을 쓰는 것입니다. "기도가 부족해서"라는 정죄는 욥의 친구들의 오류를 반복하는 일이며, 치료를 미루게 만들어 사람을 더 깊은 곳으로 밀어 넣습니다.

교회와 성도가 설 자리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편 34편 18절). 하나님이 상한 마음을 가까이하신다면, 교회도 그래야 합니다 — 답을 가르치기 전에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 우울을 지나는 성도에게는 큰 결단이 아니라 작은 리듬이 힘이 됩니다: 짧은 시편 한 편, 햇빛과 산책, 잠, 정기적 진료, 그리고 혼자 있지 않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편 23편 4절) — 골짜기가 없다고 약속하지 않으시고, 골짜기에서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관련 성경 말씀

  • 열왕기상 19:5낙심한 엘리야를 향한 처방 — 책망이 아니라 쉼과 음식.
  • 시편 42:11"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 정경에 실린 씨름.
  • 시편 23:4골짜기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