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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답하다

외경은 왜 성경에서 빠졌나요?

외경은 구약과 신약 사이 시대의 유대 문헌으로 역사적 가치는 있지만, 정작 유대인들 자신이 성경으로 받지 않았고 예수님과 사도들도 성경으로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개신교가 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정경이 아니었던 책들입니다.

외경이란 무엇인가

외경(апокрифа)은 대략 주전 400년~주후 시대 사이에 기록된 유대 문헌들입니다 — 토비트, 유딧, 마카베오상·하, 지혜서, 집회서, 바룩 등. 말라기 이후 "선지자가 끊어진" 중간기의 역사와 신앙을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이며, 특히 마카베오서는 신구약 중간사의 핵심 사료입니다. 문제는 가치가 아니라 자리입니다 — 이 책들이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의 자리에 설 수 있는가입니다.

왜 정경이 아닌가 — 세 가지 사실

첫째, 구약을 맡은 당사자인 유대인들이 이 책들을 성경으로 받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유대인의 특권을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로마서 3장 2절)이라 했는데, 그 맡은 목록(히브리 정경)에 외경은 없습니다. 둘째, 예수님과 사도들은 구약을 수백 번 인용하면서 외경을 "기록되었으되"라는 정경 인용 공식으로 인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셋째, 외경 스스로 영감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 마카베오하의 저자는 "잘 쓰였다면 내가 바란 바요, 부족하다면 내가 힘껏 한 것"이라는 사과로 책을 맺는데, "여호와께서 이르시되"로 말하는 정경과는 결이 다릅니다.

언제, 왜 가톨릭 성경에 들어갔나

외경은 초대교회에서도 "읽으면 유익하나 교리의 근거는 아닌 책"으로 구별되어 왔습니다(제롬이 라틴어 성경을 번역하며 명시한 구분). 로마 가톨릭이 외경을 정경으로 공식 선언한 것은 종교개혁이 한창이던 1546년 트렌트 공의회입니다 — 연옥과 죽은 자를 위한 기도 같은 교리의 근거(마카베오하 12장)가 개혁자들에게 도전받자, 그 근거 문서를 정경으로 격상한 맥락이 있습니다. 종교개혁 교회는 새로운 것을 뺀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초대교회가 받았던 원래의 정경 목록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말씀에 더하지 말라"(요한계시록 22장 18절)는 경계는 빼는 것만 아니라 더하는 것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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