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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답하다

여자는 예배 때 수건(머리 가리개)을 써야 하나요?

고린도전서 11장의 머리 가림은 당시 문화에서 단정함과 질서를 나타내던 표현이었습니다. 본문이 세우는 원리(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와 단정한 예배)는 지금도 유효하지만, 수건 착용 자체를 구원이나 참 신앙의 표로 삼는 것은 본문의 뜻을 넘어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1장이 다루는 상황

1세기 고린도에서 여성이 머리를 가리는 것은 기혼 여성의 단정함을 나타내는 사회적 표시였습니다. 바울은 공적 예배에서 이 표시를 벗어 버리는 행동이 공동체에 덕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창조의 질서(고린도전서 11장 3절)에 근거해 당시의 관습을 지키라고 권했습니다. 즉 본문은 "질서와 단정함"이라는 원리를, "머리 가림"이라는 그 시대의 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본문 스스로 절대 규정이 아님을 보여 줍니다

바울은 같은 단락을 이렇게 맺습니다. "논쟁하려는 생각을 가진 자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는 이런 관례가 없느니라"(고린도전서 11장 16절). 또 "긴 머리는 가리는 것을 대신하여 주셨다"고도 말합니다(15절). 만일 수건이 구원에 관계된 절대 명령이라면 이런 표현은 나올 수 없습니다. 신약의 다른 본문들은 여성의 단정함을 옷차림과 행실의 문제로 일반화해서 가르칩니다(디모데전서 2장 9절; 베드로전서 3장 3-4절).

원리는 붙들되, 표를 구원의 조건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오늘의 교회가 붙들 것은 "예배는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 안에서 단정하게 드린다"는 원리입니다(고린도전서 14장 40절). 그 원리를 나타내는 문화적 표현은 시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건 착용 여부로 참 교회와 거짓 교회를 가르거나 구원을 판정하는 가르침은, 은혜로 받는 구원(에베소서 2장 8절)에 사람의 표를 조건으로 덧붙이는 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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