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답하다
크리스마스(12월 25일)는 이교 축제에서 왔나요?
성경은 예수님의 탄생 날짜를 밝히지 않으며, 12월 25일의 유래에 대한 역사 학설은 갈립니다. 분명한 것은 교회가 그날 기념하는 내용이 태양신이 아니라 성육신이라는 사실이며, 성경은 날을 지키는 문제를 자유와 확신의 영역에 둡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
복음서는 예수님의 탄생 사건을 상세히 기록하지만(누가복음 2장; 마태복음 1-2장) 날짜는 기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12월 25일은 교회가 기념을 위해 정한 날이지 성경이 계시한 날이 아니며, 이 점은 성탄절을 지키는 교회들도 인정해 온 사실입니다. 날짜의 확실성과 사건의 확실성은 다른 문제입니다 — 태어나신 날은 몰라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요한복음 1장 14절) 사건은 복음의 토대입니다.
12월 25일 유래 논쟁 — 단정할 수 없습니다
로마의 태양 축제일을 교회가 대체했다는 학설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초기 교회가 수태고지(3월 25일)로부터 아홉 달을 계산해 12월 25일에 이르렀다는 계산설도 유력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역사 자료는 어느 한쪽을 확정할 만큼 충분하지 않습니다. 설령 날짜가 이교 축제와 겹쳤다 해도, 그것은 "그날 무엇을 예배하는가"를 바꾸지 못합니다 — 교회가 그날 부르는 찬송은 태양이 아니라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마태복음 1장 23절)입니다.
날을 지키는 자유, 정죄하지 않는 사랑
"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로마서 14장 5-6절). 성탄절을 지키는 것도, 지키지 않는 것도 정죄할 일이 아닙니다. 위험한 것은 두 극단입니다 — 성탄절 준수를 우상숭배라 정죄하여 교회를 가르는 것과, 반대로 성탄의 소비 문화에 휩쓸려 정작 성육신을 잊는 것. 어느 날에 기념하든, 기념의 중심이 그리스도이신가가 본질입니다.